월간 일러스트 : 순수한 감성으로 자연을 닮은 그림을 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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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한 감성으로 자연을 닮은 그림을 그리다,
Lisa congdon



순수한 감성으로 자연을 닮은 그림을 그리다,


Lisa congdon



Oil Pastels, 2016

리사 콩돈의 그림을 넘기다가 문득 얼마 전에 전시장에서 보았던 훈데르트 바서의 그림이 떠올랐다.
자연을 닮은 그림들을 멍하니 바라보며 서 있었는데 꾸밈없는 그 느낌이 오래도록 마음에 남았다.
분명 색감도 다르고 느낌도 다르지만, 그녀의 그림도 자연을 닮았다. 오밀조밀, 올망졸망 모여 군더더기 없이 하나를 이룬다.
꼭 우리의 삶처럼 말이다. 그런 그녀의 그림은 마치 따뜻한 봄볕 같다.

 

Lisa Congdon은 샌프란시스코의 일러스트레이터이자 파인 아티스트이다.
그녀는 자신을 일러스트레이터, 수집가, 운동선수, 집에 있기 좋아하는 사람 등 여러 가지로 지칭한다.

그녀는 그림을 배우지 않고 31살까지 독학했고, 그 후 북 커버 일러스트, 텍스타일디자인, 북유럽스타일 빈티지드로잉, 폰트디자인, 패턴디자인 등 다양한 시각디자인 작업을 하고 있는데 믿기지 않을 만큼 감각적이다.

그녀의 그림에는 동물과 기하학적인 패턴의 자연이 자주 등장한다. 어릴 때부터 캐롤라이나와 뉴욕에 살면서 많은 영향을 받았고, 자라면서 무언가를 손으로 만드는 일을 늘 해왔다고 한다.
그리고 평범하지 않은 여러 종류의 물건들을 수집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2010년에는 자신의 컬렉션을 연대기 순으로 모은 책(Collection A Day 2010 Project)이 2011년에 발간되기도 했다. 아기자기거나 빈티지하거나 독특한 ‘그 무언가’를 수집하고 있는 중이라면 나만 즐길게 아니라 Lisa Congdon처럼 연대기 순으로 모아 개인 블로그에 올려보는 것도 좋은 나눔이 될 듯하다.





Watercolor, 2016


 

 

그녀 이야기 1 : lisathrive

몇 달 전, 내 친구 카렌이 찍어준 사진을 보고 회색 머리에 주름이 늘어 있는 모습이 내 마음을 서글프게 하였다. 나는 47살이고, 점점 나이가 들고 있다. 우리는 인생에서 겪는 많은 어려운 현실과 마찬가지로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것들에 대해 깊은 우울증에 빠지거나 혹은 받아들이고 포용하려 한다. 내 경우 후자에 속한다.
현재 머리카락이 회색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오늘보다 더 젊다거나 더 활기차고 흥분한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오히려 나는 계속 성장하고, 완숙해져 가고 있다고 여겨진다.
나는 31살이 넘어 그림을 시작했다. 그리고 40살이 될 때까지 결혼하지 않았고, 28살이 될 때까지 문신을 하지 않았고, 머리카락을 염색하지 않았다. 한 살씩 나이가 든다는 건 해방되는 과정이다.
이전에는 별로 생각해보지 않았지만 내 고유한 경로를 소유하는 방법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나는 늦게 시작했지만, 내 경력이 부끄럽지 않다.
어떤 식으로든 돌아간다 해도 난 내 인생을 다시 살지 않을 것이다.
모든 사람들에게는 다른 종류의 길이 있고, 다르게 살아간다.
그리고 나이를 먹고 시작할 수 있는 모든 종류의 것들이 있음을 사람들이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녀 이야기 2 : 나는 예술가야.




나는 예술가들이 세계에서 자신의 지위를 소유하는 것이 왜 그렇게 어려운지 오랫동안 궁금했다.
나 또한 예술가로서 자신감을 가지기 위해 몇 년이 걸렸다.
우리가 학교를 졸업하거나 위치를 만들기까지 "나는 예술가야"라고 말하기를 왜 그렇게 주저하는 걸까?
사회는 예술가들을 다른 존재로 보았다. 사실 우리는 조금은 변덕스럽다. 또한 열정을 따르기 위해 굶기를 자처한다. 희소성의 토대 위에 우리의 직업이 세워진다는 생각은 우리 사회와 우리의 심리에 스며들었다. 예술은 주관적이기 때문에 그 부분은 당연하다. 미래의 예술가로서의 경력은 사람들이 우리 일을 좋아하는지, 그것이 다른 사람들이 소유하고 싶어 하는지, 그래서 작품을 위해 기꺼이 대가를 지불할 수 있는지를 결정하는 기준이 되었다. 이 말은 반대로 항상 우리가 내일도 굶을 수 있음을 상기시켜 준다. 그래서 우리는 오늘 우리가 가진 것에 대해 감사해야 한다.

처음 붓을 들고 나서부터 14년이 되었다.
나는 학교에서 정식으로 미술이나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하지 않았다. 나는 내가 어디에 있는지 알기 위해 전통적인 경로를 따르지 않았다. 나는 대부분의 일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스스로 배웠다. 그리고 그 이유로 열등감을 느끼는데 많은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웬일인지 나는 성공에 대해 자격이 없었던 것처럼, 그리고 그보다 더 나쁜 것,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는 게 두려웠다. 그러나 어느 시점에서, 나는 이것이 잘못된 생각이라는 결정을 내렸다. 그러고 나서 내가 아티스트로서, 그리고 가까운 미래뿐 아니라 전 생애 동안 성취할 수 있는 것에 대해 더 넓고 자신감 있게 생각하려고 내적 싸움을 했다.

나는 이 모든 것이 행운인지 또는 어떤 재능을 가지고 있는지가 중요하고 중요하지 않은 지와는 관계없이 스스로를 상기시키기 위해 많은 시간을 보냈다.
누가 그걸 신경 쓰냐고 묻는다면, 중요한 것은 매일 페인트를 칠하고 타인과 비교하지 않는 삶을 사는 게 행복하다고 말해 주고 싶다. 그리고 매일을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하다. 나는 열심히 일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내가 만들고자 하는 일과 내가 함께 일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에 대해 배려하는 것이다. 또한 지금의 삶이 여전히 나에게 생기를 불어 넣고 있음이 중요하다.
나는 내 이야기의 덜 매력적인 부분을 포함하여 나의 실수와 가짜와 같은 느낌과 나의 자유롭지 못한 길과 모든 경험을 소유하고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다. 나의 모든 일들이 성공을 떠나 오늘도 내가 열심히 일해야 하는 이유와 내가 누구인지를 알게 해 주었다.

그래서 나는 당당히 말할 수 있다.

“나는 예술가야!”

 

Illustration from Lisa’s upcoming book: A Glorious Freedom: On Being a Woman, Growing Older, and Living an Extraordinary Life, due out Fall 2017 from Chronicle Books

박소린 / 그림작가  

2017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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